내달중 서울시내에서 성인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에도 마을버스 요금을 할인받는 등 환승요금 할인제가 확대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버스나 지하철에서 1시간 이내(하차시간 기준)에 마을버스로 환승할 때 교통카드 사용 할인요금에 더해 50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마을버스 환승요금 할인제를 내달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마을버스 요금이 현재 현금이나 교통카드 모두 300원에서 이달중 현금은 350원, 교통카드는 320원으로 각각 오르더라도 환승요금 할인제가 실시되면 교통카드의 경우 270원으로 오히려 30원 할인받는 셈이 된다. 시는 이에 앞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경우는 지난해 7월, 지하철로 환승하는 경우는 지난해 10월부터 각각 일반인이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면 후승하는 시내버스나 지하철 카드사용 요금할인액(50원)에 더해 50원씩 추가로 할인해 주는 대신 할인금액을 시가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초.중.고생과 일반인의 현금 요금은 시내버스나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환승할인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환승요금 할인제 실시에 따른 교통카드시스템 프로그램 교체기간 등을 감안해 금명간 실시 시기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의 요금 조정때 환승요금 할인폭을 현재 일반요금(600원)의 8% 수준에서 2005년에는 30%(200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