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의 미국내 판매대수가 2개월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2일 현대.기아.대우차의 미국판매법인들에 따르면 지난 1, 2월중 한국차 판매대수는 10만83대로 전년동기대비 21%(1만7천431대)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 5만5천629대(이하 전년동기대비 18% 증가), 기아 3만4천83대(35.4% 증가), 대우 1만371대(0.4% 감소)였다. 2월 한달 판매대수는 총 5만1천374대로 현대 2만8천503대(15% 증가), 기아 1만7천509대(38.2% 증가), 대우 5천362대(0.9% 증가)였다.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판매감소세를 고려할 때 한국차판매실적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2월 판매대수는 2월 판매실적으로는 미 진출이후 최다 월간 판매로 기록됐으며 기아차의 2월 옵티마 판매대수(2천290대)는 전년동기보다 82.3% 늘었다. 대우차도 적극적 마케팅 및 주요 TV방송 광고로 작년 5월이후 9개월만에 최고판매를 기록했다. 현대는 뉴쏘나타, 산타페, 뉴티뷰론 공급확대로 3월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아는 올 하반기 판매예정인 차세대 고품격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렌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우는 매각협상 지연으로 아직 고전하고 있으나 0% 이자율, 최고 2천500달러캐시백, 10만마일 워런티 등의 판촉프로그램을 4월말까지 연장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판매가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