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6.미국)가 세계 최고의 골퍼답게 중국에서 또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11월 중국 개방도시의 상징인 선전에서 이틀동안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골프클리닉과 시범라운드를 했는데, 그때 받은 출전료에 대한 세금이 최고액수를 기록했다는 것. 우즈가 당시 받은 출전료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금은 4백20만위안(약 50만달러, 한화 6억6천만원)이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도 고액 소득자가 몰려 있다는 선전시의 지난해 개인소득세 랭킹 1위 금액. 선전시가 지난해 거둬들인 총 개인소득세는 36억위안이었는데 우즈는 그 0.116%를 혼자 부담한 것. 제뉴티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미 플로리다주에 머무르고 있는 우즈는 이 소식을 접하고 "그다지 흥미있는 일은 아니다"며 곱지 않은 심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즈가 선전에서 시범라운드를 할 당시 어떤 골퍼는 단 한 홀을 우즈와 플레이하는 대가로 1만8천달러(약 2천4백만원)를 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