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전세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수도권지역의 아파트 전세.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부동산정보 전문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2주간(2월8-22일)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1.13%에 달했다. 설 연휴(2월10-13일)에 거래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오름세는 올들어 주간 변동률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강남(1.63%), 강북(1.89%), 광진(1.26%), 구로(1.7%), 노원(1.24%), 동작(1.03%), 송파(1.09%), 양천(1.21%), 영등포(1.89%), 종로(1.08%), 중구(2.84%), 중랑(1.4%) 등은 1% 이상 오르고, 개학을 앞두고 매물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서울보다 전세시장 움직임이 한 박자 빠른 신도시는 설 연휴전에 전세수요가 일부분 소화됐음에도 이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0.64%에 달했고 지역별 변동률은 일산 1.31%, 산본 0.56%, 중동 0.52%, 평촌 0.42%, 분당 0.4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도 0.94%로 1%에 육박했으며 파주(2.79%), 성남(2.51%), 광명(1.53%), 의왕(1.37%), 고양(1.35%), 구리(1.26%), 하남(1.1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또 이런 전세가격 오름세가 매매가격 상승을 불러 지난 2주간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평균 1.43%로 크게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구(3.69%), 강남(2.11%), 구로(1.95%), 송파(1.91%), 서초(1.83%),강북(1.44%) 등이 서울지역 평균 변동률을 상회했다. 신도시도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해 이 기간분당 1.16%, 일산 0.99%, 평촌 0.9%, 산본 0.69%, 중동 0.65%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은 과천(2.89%), 하남(2.54%), 구리(2.28%), 성남(2.0%), 의왕(1.35%),시흥(1.15%), 안양(0.93%) 등 서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