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올해 전자산업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16.2% 늘어난 600억달러, 생산은 13.6% 늘어난 96조4천억원으로 정하고 시장개척과 경쟁력 기반강화에 주력키로 하는 내용의 2002년 사업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전자산업진흥회 구자홍회장(LG전자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자산업의 수출증대를 위해 해외 유명 전자전시회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월드컵과 연계해 디지털 TV를 세계 일류 수출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회장은 또 "반도체에 버금가는 수출주력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휴대폰의 수출확대를 위해 `휴대폰산업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문별, 품목별, 지역별 수출동향 및 50대 업체 수출실적 및 전망자료를 업계 및 정부에 주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흥회는 이에따라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한국전자전을 10월에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컴덱스(COMDEX) 등 13개 해외유명 전시회에 한국공동관을설치 운영키로 하는 등 6대 중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디지털제품 특수로 연결될 수있도록 기업의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바이어 초청 전자부품 수출상담회, 사이버 전자전시회 등 판로확대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전자산업의 경쟁력기반 강화를 위해 정부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정책자금을 최대한 확보해 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작년의 1천283억원에서 올해 1천500억원으로 늘리고 제조물책임법 시행과 관련해 분쟁조정센터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업애로 및 부담을 경감시키는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진흥회는 이와 함께 한국전자전이 열리는 기간을 올해부터 매년 전자산업주간으로 설정해 전자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해외 유명 CEO초청 국제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중장기적으로 전자회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