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품의 대중국 수출가격이 우리나라의 설 격인 중국 춘절 이후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유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높여주고 있다. 19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끝난 뒤 이번주부터 시작된 중국 수입 업체와의 가격협상에서 한국 유화 업체들은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유화제품의 가격을 춘절 이전보다 각각 t당 10달러 정도 올려 제시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국제 유화제품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일부 제품의 경우 재고가 많이 소진된 상태여서 제시가격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절 이전 우리 주요 유화제품의 중국 수출가격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가 t당 560달러, HDPE 540달러, LLDPE 520달러, PP 510달러로 지난 1월에 비해 t당 30-50달러 오른 수준이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이달초 까지의 중국 수출가격 상승은 춘절연휴에 대비, 미리 제품을 확보해두려는 중국업체들의 움직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춘절이후의 가격 및 수출 동향이 우리 유화업체의 경기회복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런 의미에서 출발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