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윤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수도권 평준화지역고교 재배정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지만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성남교육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교육감의 거취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거취를 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지만 민선 교육감으로서 흔들림없이 사태를 잘 해결하고 경기교육을 이끌어 가는 것이 도민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 선순위에서 후순위 학교로 재배정된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에 대한 대책은. ▲재배정 발표와 함께 전체 대상학생들에게 재배정 배경을 설명토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고 재배정에서 결과가 뒤바뀐 학생들에게는 특별히 이해를 시키도록 했다. 배정통지서 배부와 함께 학생들에게 교육감의 사과문을 함께 보냈다. - 재배정 대상지역이 아닌 부천의 덕산고 배정 학생들의 반발에 대한 대책은. ▲중학교 건물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하게 되지만 학교건물 구조상 학교생활에 불편은 없다. 덕산고에는 부천에서 가장 유능한 교장을 이미 발령냈으며 능력있는 교감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 업체선정과 관련해 덤핑낙찰 등 잡음이 일고 있는데. ▲경쟁입찰을 했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낙찰됐으므로 입찰과정의 부정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 전산오류에 대해 인위적인 조작이라는 의혹제기도 있는데. ▲인위적인 조작은 근거도 없고 소재도 없는 가당치 않은 얘기다. - 용역업체에 대한 책임문제는. ▲오는 18일부터 교육부의 특별감사가 이뤄진다. 재배정에 전력하느라 아직까지 업체에 대한 책임소재를 묻는 방법에 대해 고려하지 못했지만 오늘부터 자체조사를 벌여 업체에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