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졸업식에 다녀오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어머니와 딸의 친구 등 2명이 숨지고 아버지와 딸이 중상을 입었다. 8일 오후 2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태평양주유소 앞 길에서 진안에서 전주방향으로 달리던 전북 29다 8003호 프린스승용차(운전자 이공순.42.완주군 소양면)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오던 전북 06바 5344호 15t덤프트럭(운전사 이기수.42.전주시 송천동)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프린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씨와 딸의 친구인 이지은(18)양 등 2명이 숨지고 이씨의 남편 한용순(51)씨와 딸 송이(19)양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장수군 장계면 백화여고에서 딸의 졸업식을 마친뒤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경찰은 운전자 이씨가 커브길에서 미처 핸들을 꺽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