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악의 축"을 이루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지목한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7일 미국이 여하한 형태로든 이란을공격한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하메네이 대통령은 공군의 지휘관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을 "공격적이며거만하고 위선적이어서 전세계로부터 미움을 사고 있다"면서 강력히 비난했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은 패권을 목적으로 침략을 자행한 일이 없다"면서 "그러나 누구라도 이러한 국민을 공격하고 그들의 이익을 위협할 경우 이란 국민의 반응은 날카로울 것이며 침략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이란의 전 국민과 각급 군대는 단합하고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위대한 이란 국민과 정부가 자신의하수인격인 국가나 정부와 같이 행동하고 자신의 정책을 따르기를 기대하고 있으나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메네이는 단언했다.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대해서도 하메네이는 "무기력과 단결의 결여로 인해 십자군 전쟁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란의 보수적 일간지 잠-이-잠은 미국이 이란 접경에 인근한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정보 기지들을 설립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기지들 가운데는 이란의 타이바드에서 불과 25㎞ 거리에 있으며 미국의 정보 요원들이 도가룬의국경 진지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