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실내 스키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안성시는 한.일 합작으로 서운면 인리 서운산 기슭 19만1천여평에 돔 형태의 지붕시설을 한 스키장과 숙박, 위락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스키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일본 투자회사인 NKK, 철강회사인 모리타이 관계자들과 스키장 조성을 위해 '싸알펜(SSALPEN) 스키돔㈜'을 설립하고 법인등기를 마쳤다. 싸알펜은 오는 2004년말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길이 500m, 너비 90m의 스키슬로프와 눈썰매장, 수영장.자연학습장.민속품전시장.이벤트광장.지역특산품 전시장,150실의 콘도, 방갈로 20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스키 돔과 콘도 등 부대시설은 연면적 2만9천평에 이른다. 싸알펜은 6일 서운면사무소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갖고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시에 국토이용계획 변경과 산림훼손 허가등을 위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싸알펜 대표 임국현(37)씨는 "안성이 우리나라의 북부와 남부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로 사계절 스키장 적지"라며 "스키장이 들어서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연합뉴스) 전재혁기자 jun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