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서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부심하고있는 현대건설이 `외교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심현영 사장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경제4단체장 오찬에 참석, 중동 및 동남아시아 주재 대사들과 상견례를 갖고 해당 지역 진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경제단체장 오찬과 별도로 몇몇 공관장들과의 개별면담도 추진중인 심 사장은면담을 통해 현대건설의 해외활동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회사의 현황및 신인도 제고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심 사장은 특히 회사의 주요 시장인 쿠웨이트, 이란, 카타르, 홍콩, 브루나이등의 주재 대사와 해당 지역 현안 등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각국 주재 대사들의 일정이 빡빡하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개별면담을 추진중"이라며 "부득이 면담이 이뤄지지 못하면심 사장이 전화로라도 인사하고 협조를 부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의 개별면담과 더불어 주한 외국 공관장들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영업본부 차원에서 현장 및 지사를 두고 있는 이란, 카타르, 사우디라아비아 등 13개국 주한 공관장과의 면담을 추진중이다. 주한 외국 공관장들과의 면담에서도 현대건설은 개선된 재무상황 및 영업환경을상세히 설명하고 해당국에서의 현안 해결 등에 대해 긴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