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기술적 저항선을 뛰어 넘어 지난해 9.11 미국테러사건 직후이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5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 계약분 금 선물은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300달러선에 조금 모자라는 선에서 멈춰 섰다.. 즉, 이날 오후 마감가는 전날보다 9달러 뛰어 오른 299.10달러에 폐장됐다. 금 수급 펀더멘털상 잠재적 변동,미국 증시 가격변동에 대한 우려등으로 전날금값을 뛰게 만들었던 것과 같은 요인들이 이날에도 작용해 금값 오름세를 부추겼던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일 미국 기업들이 상당한 적자를 공사한 이후 주가지수는 상당폭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자수가 하강국면을 극복하고 48포인트 오른 9천735로오른 뒤에도 4월 계약 금은 299.80달러의 최고가에 도달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전면적인 위기상황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세계 금협회의 시장 분석가인 로나 오코넬은 한 투자회사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미국 증시에 지나치게 많은 외국인자금이 흘러들어와 있으며 기업 신용등급 하락 위협은 이들 유입자금을 다른나라 또는 다른 투자처로 빠져 나가도록 유인하는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