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5일 표결을 통해 케네스 레이 전엔론사 회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상무위는 레이 전 회장이 의회 출석을 거부한 지 이틀만인 이날 레이 회장을 위원회에 출석시키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투표 직전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번 재앙의 바닥까지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레이와)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바이런 도건 상원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소환장을 발부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면서 그러나 레이 전 회장이 소환장을 발부받아 청문회에 나오더라도 헌법 제5수정조항에 의거,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말했다. 레이 전 회장은 그가 다른 중역들과 함께 여러 건의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몇몇 상ㆍ하 양원 의원들의 비난 발언이 나온 직후 의회 출석을 취소했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