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5일 치과의원 간호사를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이모(26.주거 부정)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 55분께 제주시 이도1동 B치과의원에 들어가 혼자 있던 간호사 부모(27.여)씨를 테이프로 묶고 핸드백에 있던 현금 30만원과 부씨의 신용카드를 이용,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320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350만원을 빼앗은혐의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애인과 함께 대구행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가려다 공항경찰대 신분대조 과정에서 이미 저지른 다른 특수강도 혐의로 지난 달 28일 수배된 사실이 적발돼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가 갖고 있던 부씨의 신용카드와 현금 160여만원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흉기, 테이프 등 범행 도구를 찾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의 소지품에서 타인의 신용카드 10여개가 발견됨에 따라 서울,부산, 대구 등 전국을 돌며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