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산책]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 방 개수 줄여 공간분할 시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지하철 양재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있는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52평형,65평형 유닛에는 공통점이 있다.
시원한 공간분할이 그것이다.
직사각형의 두부를 칼로 3등분해 놓은 것 같다.
현관과 주변의 방,거실과 주방,안방과 드레스룸 등으로 크게 나눠져 있다.
현대건설은 도곡동 하이페리온을 52 64A·B형 65 66평형 등 5개 평형으로 공급하는데 평면을 3등분 하는 골격은 비슷하다.
평형에 따라 크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형 평형 아파트의 평면은 길이방향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측에 방을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대형평형 아파트를 처음 찾는 사람들은 미로(迷路)같은 분위기 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렇지만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의 평면은 단순해 보인다.
공간을 넓게 분할해놓았기 때문이다.
크게 나눠진 공간에는 닫혔을땐 보이지 않는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사적인 공간이 보장되도록 배려했다.
예컨대 안방과 드레스룸으로 연결되는 보조방 사이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두면 개방감을 느낄 수 있지만 닫으면 아늑한 침실분위기로 바뀐다.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은 71가구로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공급 가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높으면서 가족수가 많지 않은 특정계층을 겨냥,하이페리온의 평면을 구성했다.
방의 개수가 적은 반면 공간을 넓게 분할했다.
현대건설은 가족수가 적으면 집을 비워두는 시간도 많을 것으로 보고 무인화물 중계함 및 집 밖에서 조명 가스 등을 켜고 끌 수 있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채택한다.
◇입지여건=뱅뱅사거리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요지에 들어선다.
한남대교로 이어지는 강남대로,경부고속도로 서초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는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지하철 양재역은 걸어서도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