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에 있을 법원 인사가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수준이 될 전망이다. 법원장급만 네자리가 비는데다 이미 30~40여명의 판사가 사의를 표명해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8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사시 8회인 김대환 서울고등법원장과 신명균 사법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영무 대전고법원장이 겸임중인 특허법원장 자리와 정년퇴임을 앞둔 전도영 광주지법원장직을 포함하면 최소 네자리의 법원장 승진 요인이 생겼다. 이에 따라 고현철 서울지방법원장 등 지법원장에 포진한 사시 10회중 3명이 고법원장으로 올라서고 재경지원장 및 서울고법 수석부장으로 있는 12회들이 일선 지법원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달 8일 발표 예정인 지방부장 이하 인사 폭도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에서 2년간 근무한 사시 24회는 서울로,25회 중 일부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의 주력인 사시 26회는 모두 지방의 부장판사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