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주요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9%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이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아시아 자동차산업 동향 조사기관인 ARA가 발표했다. ARA는 작년 1-11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판매량은 모두 97만9천820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12월말까지의 연간 판매량도 그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말레이시아의 신장률이 1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태국 14%, 인도네시아 3% 순이었는데 필리핀의 경우 유일하게 9% 하락했다. ARA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4대시장으로 꼽히는 이들 국가의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작년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이들 4개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에서는 말레이시아의 국민차프로톤이 20%로 수위를 지키고 도요타가 19%로 그 뒤를 추격했다. 그 다음은 미쓰비시(三菱)와 이스즈가 11%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말레이시아의페루다 10%, 닛산(日産) 6%, 혼다 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