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주택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국민주택 청약에서도 1순위 마감이 속출하고 있다. 27일 서울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상계동 부국아파트 1, 2단지 등 6개 국민주택단지에 대한 청약에서 모두 5개 단지가 첫 날 청약경쟁률 1대 1을 넘어서며 마감됐다. 모두 95가구가 공급된 노원구 상계동 부국1단지의 경우 청약 첫 날 355명이 청약접수를 해 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20가구가 공급된 부국2단지의 경우첫 날 101명이 청약접수를 해 경쟁률이 5.05대 1이었다. 총 11가구가 공급된 도봉구 도봉동 서광아파트 청약에는 청약저축 1순위자 대상첫 날에 32명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달랑 1가구가 공급된 양천구 신월동 시영아파트 청약에는 청약 첫 날 79명이몰렸다. 도봉구 쌍문동 에덴아파트(77가구 공급)의 경우도 2순위까지 청약을 받았지만이는 일부 계약포기에 대비, 예비당첨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첫 날 이미 81명이청약접수를 해 1순위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섰다. 이들 5개 단지와 동시에 공급된 강북구 수유동 희망빌리지만 3순위까지 가서야29가구가 모두 마감됐다.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청약저축 소지자들의 국민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는 추세"라며 "공공분양 국민주택은 대부분 선시공-후분양으로 진행, 분양 뒤 입주까지 기간이 짧은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된 6개 단지의 경우 쌍문동 에덴아파트, 도봉동 서광아파트, 수유동희망빌리지, 신월동 시영아파트는 즉시 입주할 수 있고 상계동 부국 1, 2단지는 오는 6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