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남대문 H생명 구사옥빌딩 5층에서 이 회사 노조지부장 이모(37)씨가 밧줄에 매달린 채 ''정리해고 반대''를 외치며 1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회사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길가에 매트리스 등을깔고 내려올 것을 종용했으나, 이씨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력을 동원해 끌어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밧줄에 안전장치를 해 사고는 없었다"면서 "이씨에 대한조치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24일 직원 4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데 이어 지난 21일 노동부에 정리해고 신고를 마쳤으며, 노조측은 이에 반대해 농성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