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 쿠바관타나모 미해군기지에 억류중인 탈레반과 알-카에다 포로들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를 강력히 비난했다. 마하티르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평의회는 탈레반 전사에 대한 처우와 관련, 미국정부에 강력히 항의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유럽국가들은 미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속에 드러났듯이 일부 아프간 포로들을 수갑채우거나, 눈 가리고, 무릎을 꿇리고 귀마개를 씌운 상태에 대해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미군은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아프간에서 쿠바로의 포로이송을중단한 상태이며 현재까지 탈레반 포로 158명을 관타나모 미해군 기지로 옮겨놓은상태다. 한편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 해군기지에 수용된아프간 포로들이 인간적으로 대우받기를 원하며 이들의 인권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콸라룸푸르 AFP.A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