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7일 발족식을 갖는 지구촌문화교류재단(이사장 홍일승)이 첫 행사로 4월에 ''한ㆍ미 우정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재단의 대회협력국장인 곽두식씨가 보내온 전자우편에 따르면, 이번 문화행사는 한인 1.5세대, 2세대를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동시에 평화기원 및 9ㆍ11테러 희생자 추모제를 겸한다. 행사는 워싱턴 DC 내셔널 몰과 버지니아 첸틀리에서 사흘간 열리며 행사 기간에한국의 전통무용, 사물놀이, 안동하회탈춤, 궁중무용, 전통 한복 패션쇼와 난타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마지막날에는 예상치 못했던 9ㆍ11테러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의한을 달래는 살풀이춤 공연과 꽃상여를 직접 가져와 한국 전통 장례식을 여는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지고 희생자 가족과 함께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연합 콘서트도 열린다. 한편 이 재단은 한국지사를 비롯 미 8개주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번 행사의 대회장인 이준구(미국명 준 리) 부시 미 대통령 자문위원은 지사 설립과 행사 개최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방한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