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작전이 끝나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중인 톰 대슐 민주당 상원의원이 밝혔다. 대슐 의원은 아프간, 키르기스탄 등 중앙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우즈벡 등 이 지역 국가들에 머물며사람들과 관계를 갖는 것은 단기간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이 장기적 관계를 갖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일은 이 지역에서우리가 성공을 거두는데 긴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계의 실력자인 민주당 상원 지도자 대슐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 그동안 자신의 텃밭인 엣 소련 산하 중앙아시아 국가에 미군이 주둔하는 일에 신경을 곤두세워온 러시아의 반응이 주목된다. 대슐 의원은 우즈벡과 키르기스탄 정부가 미군이 주도하는 서방연합 아프간 공격군에게 기지를 제공해준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즈벡이 정치 및 경제 개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으나 아직 미흡한 점들이 있다며 미국은 우즈벡 정부가 이같은 진전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슈켄트 APㆍ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