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은16일 쿠바의 관타나모 미군기지로 후송되고 있는 탈레반과 알-카에다 조직원 등 아프가니스탄 포로의 법적 지위 및 처우와 관련해 국제적인 법적 의무사항들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빈슨 인권고등판무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러한 맥락에서 모든 구금자들은국제 인권법 및 인도법, 특히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과 1949년의 제네바협약의 관련 조항들에 의해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로빈슨 고등판무관은 특히 구금자들의 법적 지위와 전쟁포로 자격 문제는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경우 제3 제네바 협약의 5조에 의거해 적법한 법정에 의해 판정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로빈슨 고등판무관은 이어 모든 구금자들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과 제3 제네바협약에 따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적인 처우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