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늘생산 농가들이 불법 수입되고 있는 중국산 마늘과 지가상승 등 주변여건 악화로 존립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마늘생산자협회는 최근 미국시장 진출때 376%의 고관세를 내야 할 중국산 수입마늘이 태국과 베트남 등으로 부터 운반용 컨테이너에 실려 뉴욕과 마이애미, 롱비치, 푸에르토리코 등의 항구로 조금씩 불법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짐 프로보스트 협회 대변인은 이런 컨테이너로 미국에 반입된 마늘은 관세없이 들어온 만큼 국내시장 가격보다 약 30% 싼값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며 이런 불법수입 농산물로 인해 국내 생산농가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관은 중국산 불법 수입농산물을 규제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워싱턴 D.C 세관의 국제교역 전문가 케빈 맥캔은 "미국에서 (마늘)수요가 있고 중국의 공급이 있는 한 미국시장 진출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업자들은 분명히 376%의 고관세를 내지 않기 위해 다른 방안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캔은 최근 수주간 세관 조사관들이 수입마늘이 들어오는 주요 관문인 롱비치에 파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가까운 장래에 모종의 개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관리들은 이런 문제점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로이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