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오후 들어 주식시장 강세로 약세 전환했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물량으로 금리가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6.02%를 기록했다. 오전중 5.93%까지 하락했으나 주식 시장이 반도체 값 급등에 따라 상승세로 급반전하자 수직 상승했다. 5년 만기 2001-10호는 0.03%포인트 상승한 6.85%에 거래됐다. 이날 실시되는 5년 만기물 국고채 입찰에 대한 기대감도 거의 사라졌다. 국채 선물은 현물값 하락에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3월물은 0.19포인트 내린 103.36을 가리켰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03.50과 103.40이 차례로 무너짐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수급 요인도 비우호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그동안 금리 하락 과정에서도 매도를 늘린 기관들이 채권값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매도를 강화한 것도 갑작스런 약세전환 이유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