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인원 급증으로 수습자리를 구하지 못한 수습회계사들은 앞으로 공인회계사회와 세무공무원교육원에서 받는 교육으로 2년간의 실무수습이 인정된다. 또 올해도 지난해 같은 수준인 1천명의 회계사가 선발되며 수습비용은 금융감독원과 공인회계사회가 분담한다. 14일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공인회계사 선발 및 연수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재경부는 1천명의 선발인원을 유지할 경우 회계법인 등에 취업하지 못해 공인회계사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인원이 지난해 130여명 발생한데 이어 올해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2년간 공인회계사회의 감리업무와 회계법인 현장실무수습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수습을 인정키로 했다. 또 세무부문은 국세청의 세무공무원교육원에 실무교육을 위탁키로 했으며 상장.등록기업,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회계전문 인턴사원제''를 도입하되 선발여부는 구속성을 두지 않고 공인회계사회와 상장사협의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재경부는 시험제도의 안정성을 위해 확대된 선발인원을 유지키로 했으며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공인회계사수는 13명으로 여전히 미국의 13분의 1, 영국의 27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경부는 올해 공인회계사시험은 오는 2월말에 1차, 7월초에 2차 시험을 실시하고 자세한 시험일정은 오는 15일 공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