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전지 전문업체인 서통(대표 최좌진)이 전지 사업부문을 분사시킨다. 서통은 전지사업부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부문을 별도법인인 "(주)벡셀(가칭)"로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통 관계자는 "오는 18일 정기주총을 통해 승인받을 예정"이라며 "이미 대주주들의 동의를 얻은 상태"라고 말했다. 새출발하는 벡셀은 초기 자본금 1백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서통이 60%를 출자하고 40%는 외부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통은 지난 77년 "썬파워"라는 브랜드로 전지사업을 시작했으며 99년 "벡셀"로 브랜드를 바꿨다. 지난해에는 1차전지(1회용 전지)와 2차전지(충전용 전지) 등에서 총 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별도법인을 통해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강화와 산업용,군수용 등 특수 용도 전지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통 관계자는 "기술 집약적 사업인 만큼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앞으로 코스닥에도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올해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현재 14% 내외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2)2639-250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