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00660] 사장은 마이크론과의 협상을 1월중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의견조율 기간에 따라 타결시기가 다소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13일 사내 전산망의 공지사항에 최근 마이크론과의 협상 진행상황을임직원에게 설명하는 `임직원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현재 마이크론과의) 협상은 실무적인 검토와 의견조정 등을 거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사장은 "협상중에 마이크론의 제안을 받기는 했으나 그 성격상 내용을 밝힐수는 없다"며 "협상의 중간단계인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세부적인 협상이 필요하고 절차도 남아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혀 가치평가나 부채탕감 문제 등 중요 사항에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박사장은 또 "현재까지 국내외 언론매체에 나타난 협상의 진행내용은 부정확하고 불필요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임직원 여러분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염려된다"고 글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박사장과 스티브 애플턴사장 등 양사 대표가 참석한 3차 협상이 지난주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주에는 재정자문회사를 통한 실무협의에돌입, MOU체결을 위한 막판 조율을 시도한다. 양사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예상되는 실무협상에서 하이닉스 메모리사업의가치평가와 부채탕감 문제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힌뒤 구속력이 강한 MOU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