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이회사] '우림건설' .. 조직 개편으로 단순시공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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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 단순 시공위주의 건설업에서 벗어나 선진국형 부동산개발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우림건설 심영섭 사장(46)은 단순시공만으로 수익률과 품질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개발사업에 보다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공위주로 돼있던 회사조직을 개발사업 중심으로 전환했다.
우림건설은 시공을 맡고 신규 개발사업은 우림산업개발이 전담하도록 분리했다.
신규 개발사업은 선진국 건설업체처럼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시행을 하고 자금조달은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동원하는 형태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의 유수한 부동산개발업체의 운영시스템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우림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사업은 아파트형 공장 및 오피스텔이다.
이 회사는 오는 3월 서울 양평동에서 첨단아파트형 공장과 일산 장항동에서 오피스텔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어 11월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주)진도 본사 부지에 대형 아파트형공장과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복합테크노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급 시설에 첨단업무 시스템을 갖춘 고급 아파트형 공장을 짓겠다는게 심 사장의 생각이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서울 수도권에서 ''루미아트''란 브랜드로 2천1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외관이 미려하면서도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
올해도 신평면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략으로 서울에서 1천82가구, 수도권 1천1백13가구 등 2천1백95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심 사장은 ''나눔과 섬김''이란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따뜻한 건설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건설현장이 정해지면 맨처음 해당 지역 불우이웃을 찾아 결연을 맺고 현장직원들이 사업완료때까지 지원을 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매달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이웃돕기 운동을 제안하는 등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