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국민명예협회(회장 김규봉)는 11일 매년 선정하고 있는 `명예로운 한국인''에 마라톤 영웅 이봉주(李鳳柱) 선수를 선정했다. 국민명예협회는 이 선수가 지난해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인의 명예와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내와 슬기로 체육인의 기백을 모범적으로 실천했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지난해 `한국인이 스스로 명예롭다고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명예지수가 68.6%였다고 밝혔다. 주요 권한 행사직위에 대한 명예인식에 있어서는 헌법재판소장이 89.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통령(86.2%), 중앙선거관리위원장(83.4%), 법관(78.8%), 대법원장(76.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국회의장(58.7%), 국회의원(36.4%), 경찰청장(27.2%), 검찰총장(21.6%), 국무총리(12.8%) 등에 대한 명예인식은 낮았다. 국민이 느끼는 직능별 명예인식정도는 군인이 제일 높았고 교육자(2위), 시민단체(3위), 법관(4위), 언론인(5위), 종교인(6위) 등의 순이었으나, 국민이 느끼는 직능별 국민이익 관련도는 정치인(1위), 기업인(2위), 공무원(3위), 의료인(4위) 등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지난해 국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훼손한 기관의 순위는 자민련(1위), 국회(2위), 국가정보원(3위), 민주당(4위), 외교통상부(5위), 검찰(6위), 해양수산부(7위), 한나라당(8위), 경찰청(9위), 법무부(10위)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