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을 비롯, F-4,F-5 전투기의 엔진 부품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앞으로 미국 엔진 제작사로 부터 개량된 부품을 공급받게 됐다. 5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 군수참모부는 최근 미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프랫앤드 휘트니(P&W), 제너럴 일렉트릭(GE)사와 협상을 갖고, 엔진의 구형 부품에서 결함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개량형 부품으로 보상받도록 합의했다. 미 P&W사는 그동안 KF-16 전투기 등의 엔진부품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동일 부품으로 보상을 해왔다. 이에 따라 공군이 KF-16 전투기에 장착된 엔진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추진중인 엔진 개량사업과 관련해 성능이 개선된 개량부품을 공급받게돼 관련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엔진 개량시 치명적인 하자가 발생한 부품은 성능이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게돼 전체 개량사업 예산 670억여원 중 40%에 해당되는 241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