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수장을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한 가운데 증권가는 "반도체 분위 쇄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전일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전 부회장이 맡고 있던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마다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가 12월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약 7개월 앞당겨진 이번 수장 교체는 이례적이다.이번 수장 교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하락과 파운드리 사업 부진 타계를 위한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로 보인다"며 "전 신임 부문장은 우선 HBM 신제품 개발, 수율 향상에 주력하는 동시에 파운드리 실적 개선에 초점을 둘 전망"이라고 말했다.LG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메모리 시장에 발을 들인 전영현 부문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해 D램 5팀장, D램 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 DS부문 메모리 사업부장·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삼성SDI 사장,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까지 미래사업기획단장과 삼성종합기술원(SAIT) 원장을 겸임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메모리 엔지니어 출신으로 보수적 성향의 기존 DS부문장과 달리 신 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기술 경쟁력을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때문에 향후 HBM 중심의 메모리 신제품 개발과 파운드리 선단 공정(2, 3nm) 수율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DS부문장 교체의 원포인트 인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분위기 쇄신의 전환점을 마
삼성증권은 22일 헬스케어섹터에 대해 실적 개선과 신약 연구·개발(R&D) 관련 모멘텀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톱픽(Top-Pick) 종목으로 셀트리온을 꼽았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총평균법 매출원가 평가 방법으로 2분기부터 매출 원가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짐펜트라(인플릭시맙) 처방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안정적 실적 성장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점 낮이질 수 있으나, 현재의 성장 스토리만으로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 정부의 바이오안보법 발의 이후 수주 문의는 많으나, 현재 공장 가동률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만큼 의미 있는 수주 증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제약사들 중에서는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녹십자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 여부가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승인을 전망했다.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의 임상 2상 결과와 비만 치료제 후보의 임상 1상 결과를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녹십자는 오는 7월부터 미국에서 알리글로의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다.서 연구원은 “HLB 항암제 후보의 FDA 승인 불발,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인해 헬스케어 업종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는 바이오 업종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각종 학회에서의 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6.22포인트(0.17%) 오른 39,872.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75포인트(0.22%) 오른 16,832.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종가는 또 역대 최고치였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AI 테마가 증시를 이끄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역대 최고가(432.97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개최되고 있는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Build)’에서 AI가 탑재된 PC를 선보이면서다.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A주도 강세였다.테슬라는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기트럭 ‘세미’를 2026년까지 인도하기 위해 네바다주에 연간 생산능력 5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에 더해 펩시코가 세미를 50대 추가 도입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점도 테슬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이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3개월 동안 물가상승률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면서도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0.7%, 금리동결 확률은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