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남편에 의한 아내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년간 가정폭력 사건으로 검거된 4천58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아내학대가 8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남편학대 32.2%, 노인학대 1.4%, 자녀학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 38.7%로 가장 높았으며 음주 29.2%, 성격차이 15.2%, 외도 9%, 빈곤 7.9%로 드러났으며 폭력유형은 단순폭력이 84.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흉기 등 도구를 이용한 폭력도 8.8%에 달했다. 또 이들 가정폭력 사범의 검거는 피해 당사자들의 신고에 의한 것이 90%에 달해 가정폭력도 당연히 신고해야 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에 대한 피해자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여성단체들과의 공동캠페인 등을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분위기 조성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