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5분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S총포사에서 주인 박동원(47)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우편 집배원 김모(49)씨가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우편물을 배달하려고 총포사에 들렀는 데 주인이 사무실 바닥에 엎드린자세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감식에 나서는 한편 총기류 도난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검문을 하다 이날 오후 2시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 달성군청 앞 도로에서 옷 등에 피를 묻힌 채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후반의 남자를 연행해 이 사건과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8일 남구 봉덕동 총포사 주인 피살 및 총기 강탈사건,11일 대구 모은행 엽총강도 사건에 이어 이날 총포사 주인이 피살되는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의 연말 비상 경계령을 무색케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