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여진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14일 프로그램 매도는 오전 10시 24분 현재 1,073억원 출회됐다. 차익이 560억원, 비차익이 513억원 나왔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222억원 유입됐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인 1조922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지만 수급 부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이날 최근월물로 등장한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85포인트, 2.21% 내린 82.05에 거래됐다. 코스피200지수는 82.87로 1.47포인트, 1.77% 내렸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현선물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확대, 7,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 청산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추가 매물 출회가 주목되고 있다. 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10.49포인트, 1.55% 낮은 666.09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LG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