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3일마감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가'군을 시작으로 논술.면접등 대학별 전형이 시작된다. 모집군 별 논술.면접 등 전형기간은 '가'군이 2001년 12월14∼12월31일, '나'군이 2002년 1월2∼1월19일, '다'군이 2002년 1월20∼2월2일이고, 합격자 발표는 2002년 2월3일까지 완료된다. 주요 대학 논술고사일은 ▲12월19일 고려대 부산대 ▲12월21일 연세대 성균관대이화여대 한양대 경북대 ▲12월26일 경희대 ▲1월3일 서울교대 ▲1월8일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동국대 ▲1월16일 전남대 등이다. 면접구술고사일은 면접일과 같거나 하루 뒤이며 논술을 보지 않고 면접만 보는대학중에서는 ▲12월19일 포항공대(인성면접) 부산교대 ▲12월26일 포천중문의대(∼29일) ▲1월8일 서울대(∼18일) 을지의대 조선대 제주교대 등이다. 다음은 논술면접 전형방법 및 주요대 논술면접 경향. ◇논술.면접 전형방법 및 대비 논술의 경우 연세대 4.2%, 고려대 10%, 이화여대 3%, 서강대 3.75% 등 논술고사를 치르는 24개 대학의 대부분이 총점의 3∼10%를 반영하며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다. 학교측에서 제시한 분량을 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한 답안은 감점대상이므로 주어진 시간내에 정확한 분량에 맞게 서술해야 한다. 문제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투적인 표현보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되 상식선을 넘지 않는 내용이라야 된다. 면접구술고사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서강대, 경희대 등 64개. 서울대는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의 비율이 15%를 차지하는 등 심층면접의 비 율이 커져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 대부분 대학에서 면접 문제로 전공결정 동기 및 목표, 장래 학교생활계획,지망학과의 적성 부합 정도, 전공 수학능력, 졸업후 진로 등 비교적 평이한 질문을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사적인 질문도 나온다. ◇ 주요대 논술.면접 출제방향과 점수 반영방법. ▲서울대 = 심층면접에서 기본소양과 수학능력 등 2가지 요소를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단대별로 1인당 20∼30분 정도이며 상당수 모집단위에서 지원자의 사고력과논리력 측정을 위해 10분 정도의 답변준비 시간을 준다. 논술은 실시하지 않는다. ▲연세대 = 일반서술형 문제를 내며 시험시간은 150분, 답안 분량은 1천800자내외로 자신의 관점을 잘 드러낸 글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2개 이상의 제시문이 출제되며 사회구조와 문명의 문제, 삶의 방식 등을 다룬문제가 나온다.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고려대= 논술 시험시간은 120분이며 답안지 분량은 1천600자 내외. 서울캠퍼스 응시생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예시문으로 제시, 주제파악능력과 사물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력을 비롯해 논증력, 문장력, 창의성을 평가한다. ▲서강대 = 인문계와 사회계열 수험생에 대해서만 논술을 실시하고 자연계열 수험생에 대해서는 일반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일반문학작품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120분에 1천600자(±160자)로 비판적인 사고를 창의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면접고사는 인성평가 방식으로 실시되며 창의력있는 답변을 중시한다. ▲이화여대 = 정시모집 인원의 50%에 대해서만 논술을 실시하고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동서고금의 근,현대 명작,명문에서 출제하며 인문.자연계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문제를 출제한다. ▲성균관대= 논술은 자연계는 보지 않고 인문계만 대상으로 하며,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일반형 논술을 실시했지만 올해부터 교과통합형 논술로 바뀌었다. ▲한양대 = 가군 일반전형 지원자중 서울캠퍼스 인문계에 대해서만 논술을 실시한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 비판하고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본다. 분량은 1천400자 이내, 시험시간은 120분. ▲경희대 = 가군 일반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2단계 전형에서 반영되는 논술점수는 총점의 30%를 차지하며 면접점수는 10%를 차지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