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한다. IOC는 13일(한국시간) 내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기간에 총회를 열어 박용성 회장을 비롯한 10명의 후보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 새위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이 위원에 선출될 경우 한국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의 IOC위원을 보유하게 돼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위상이 한층높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위원 후보에 오른 인사들은 박용성 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인 나와프 파드 압둘 아지즈(21),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샌드라 볼드윈 위원장, 하계올림픽 조정에서 3차례나 금메달을 땄던 매튜 핀센트(영국)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국제 유도계를 이끌고 있는 박용성 회장은 지난 95년 종주국 일본의 가노 유키미쓰 일본유도연맹 회장을 따돌리고 IJF 회장에 당선된 뒤 컬러 유도복을 도입하는등 유도의 대중화에 주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총회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