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PC용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요가증가하면서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보도했다. 삼성전자[05930], NEC, 델 컴퓨터 등 주요 LCD생산업체들은 최근 가격조정을 통해 15인치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의 이달 출하분 가격을 평균 2%가량 올린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한국업체들의 15인치 LCD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5달러(2%) 가량 오른 220-23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AU옵트로닉스 등 대만업체들은 이보다 10-20달러정도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당초 업체들은 대당 5-10달러 수준의 가격인상을 원했으나 2개월째 인상에 대한부담감과 구매측의 반발로 상승폭을 다소 낮췄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전했다. 이같은 가격인상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올들어 LCD가격이 60% 하락하면서 CRT모니터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데다 북미 및 중국에서의 수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