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최근 되살아난 소비심리의 영향으로 겨울 정기세일기간에 2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23일부터 17일동안 실시한 세일기간에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지난해보다 22.2% 증가한 6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세일에서는 의류 매출이 평균 30% 이상 증가해 전체 매출신장세를 이끌었고 특소세 인하로 모피제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백화점 관계자는 분석했다. 또 동아백화점은 같은 기간에 52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겨울세일에 비해 24.1%의 신장세를 보였다. 코트와 패딩 등 여성의류와 김치냉장고.난방용품 등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머플러.장갑 등 패션소품은 4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매출 신장세는 하반기들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활기로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됐고 연말 선물 구입 고객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 백화점은 세일기간의 활황세를 연말까지 지속시키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행사의 상품을 보강하는 등 계절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