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부산시내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한 오토바이 날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일 오전 9시 40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1동 춘해병원 앞 범내골 교차로에서50cc오토바이를 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이 D생명 경리담당 송모(30.여.사하구 감천동)씨가 운전하던 부산4러 55XX호 엑센트 승용차에서 현금2천만원과 수표 1천만원 등 3천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고객들에게 줄 3천만원을 K은행 범일동지점에서 인출한 뒤 승용차를 이용해 회사로 가다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중 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에게 승용차에서 손가방을 빼앗겼으며 범인들은 부산진시장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범인들이 은행에서부터 승용차를 뒤따라온 점으로 미뤄 오토바이전문 날치기범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9시 50분께 부산진구 전포2동 창원사우나앞에서 100cc오토바이를 탄 신원을 알수 없는 남자들이 현금 20만원 등 7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민모(46.여.부산진구 전포2동)씨의 손가방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