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은 10일 오후 매일경제신문과 대구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2002년 경제전망 심포지엄'에서 "내년경기 진작을 위해 예산의 65%를 상반기 중에 집행할 계획이며 경제 운용방향은 잠재성장률을 5%선으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선 등의 정치일정에 따라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제 중심을 잡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주요 과제로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인프라 구축 ▲중산.서민층 생활안정과 지역 불균형 해소 ▲뉴라운드 출범에 대비한 농업 서비스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상반기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통화공급을 늘리는 등 신축적인 금융정책 운용과 일본 경기침체로 인한 엔저추세에대비, 원화가치 상승도 억제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이어 "구조조정의 마무리를 위해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증시상장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조기 민영화를 추진하고 한국통신 등 5대 공기업의 민영화를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민보호와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5만2천500가구 국민임대주택신규 공급 ▲실업난 해소를 위해 상반기까지 20만명의 일자리 신규 창출 ▲뉴라운드출범에 대비한 농업 서비스업 등 취약분야 중점 육성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