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D램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세계 반도체업체들 가운데 매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면에서 세계 5위업체에 랭크된 삼성전자는 올해는 미국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밀려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3위를 기록했던 인텔과 일본 NEC 및 도시바는 올해도 순위를 유지했으며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올해 매출이 10대업체들의 평균 감소폭인 32%보다 훨씬 적은 17%감소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7위에서 올해는 5위로 두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또 필립스도 두계단 상승하면서 10위를 기록, 톱10에 새로 진입했으며 반면 지난해 10위였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지난해 11위였던 하이닉스반도체도 올해 40% 이상 매출이 줄어들면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밖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지난해와 같은 4위에 랭크됐으며 모토로라, 히타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각각 7-9위권을기록했다. 한편 IC인사이츠는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4.4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1%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