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이 7일 축산전문 기업군인 '하림그룹'으로 새 출발했다.
하림그룹은 이날 "㈜하림의 관계사 및 계열사를 재정비해 '하림그룹'으로 출범했으며 ㈜하림 김홍국(金弘國) 대표이사가 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모기업인 ㈜하림과 제일사료㈜, 제일곡산㈜, ㈜하림천하 등 총 4개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한국경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만에 2.2%에서 2.6%로 상향했다. 한국은행(2.1%)과 주요 국제기구가 제시한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침체 우려가 컸던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OECD는 2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지난 2월 기준)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OECD는 매년 회원국 및 주요 20개국(G20) 대상으로 네 차례 경제전망을 내놓는다.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중간전망 때의 2.2%에서 2.6%로 0.4%포인트 높였다.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 폭(0.2%포인트)의 두 배다. OECD는 “한국 경제가 견고한 반도체 수요 등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일시적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도 단기적으로는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을 받겠지만 올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1%에서 2.6%로, 중국은 4.7%에서 4.9%로 올렸다. 반면 일본은 1.0%에서 0.5%로 낮췄다.OECD가 수정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전체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다. G20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함께 가장 높다. 정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3% 깜짝 증가한 점,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상향조정된 점 등을 반영해 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韓경제 소강국면 벗어나"…이례적 큰폭 상향골드만 등 글로벌 IB 잇단 상향…정부도 "2.6% 충분히 달성 가능"경제협력개발기구(O
글로벌 인공지능(AI) 인력 쟁탈전에서 한국이 밀려나고 있다. 국내 AI 전문인력 자체가 적은 데다 해외 빅테크가 국적을 불문하고 핵심 인재를 쓸어 담고 있어서다. AI 인력 수준 격차가 기술 격차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AI 전문인력은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 직원 200명에 본사 직원 수십 명을 더한 수준이다. 아마존과 아마존웹서비스(AWS) 연합군의 AI 인력 1만113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7133명), 메타(5199명), 구글과 딥마인드(5341명) 등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 훨씬 적다. 카카오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AI 인력을 영입하려고 노력해온 결과가 현재 수준”이라고 했다. 네이버 역시 AI 연구조직인 퓨처AI센터 직원 수십 명에 국내 본사 직원을 합쳐도 1000여 명 수준이다.반면 글로벌 기업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AI 인재를 전방위적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수십억원의 연봉 패키지나 주식 보상을 약속하고 팀 인력 전체를 영입하는 식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기업에서 경력과 실력을 쌓은 AI 전문인력이 해외 기업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국내 AI 회사인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에서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수준의 AI 엔지니어는 시작 연봉이 10억~20억원 수준”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1억~2억원 연봉에 성과급 5000만원 정도 제안하는 정도로는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국내 박사급 AI 인재도 해외로 나가는 양상이 뚜렷하다. 김종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은 “실력 있는 인재의 경우 국내 연구 환경이 불편한 게 사실”이라며 “스카우트를 받지 않아도 스스
한국 남자 중학생의 키가 최근 10년간 평균 7.4㎝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성장 속도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성장 고점기’는 10년 전과 비교해 남학생은 16세에서 14세로, 여학생은 15세에서 13세로 빨라졌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4~12월 한국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8명(남자 571명·여자 547명)을 대상으로 인체 치수를 조사했다.조사 결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체격은 전반적으로 커졌다. 초등학교 연령(7∼11세)에서는 직전 조사인 2013년보다 평균 키가 남자는 4.3㎝, 여자는 2.8㎝ 커졌다. 같은 기간 중학교 연령(12∼14세)에서도 평균 키가 남자는 7.4㎝, 여자는 3.3㎝ 높아졌다. 고등학교 연령(15∼17세)에서는 남자가 2.2㎝, 여자가 1.9㎝ 커졌다.이에 따라 평균 키는 남자 초등학생이 139.2㎝, 중학생이 165.3㎝, 고등학생이 173.2㎝로 조사됐다. 여자 초등학생은 137.1㎝, 중학생은 158.4㎝, 고등학생은 161.7㎝로 집계됐다.초·중학생 키가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이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까지 지속되지 않았다. 성장이 사실상 마무리된 18~19세(대학교 저학년)에서는 10년 전보다 남자는 1.3㎝, 여자는 1.4㎝ 커지는 데 그쳤다. 18~19세 남자의 평균 키는 174.3㎝, 여자는 161.5㎝였다.이런 결과는 한국 청소년의 성장 시점이 과거보다 앞당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 키와 발 길이 등 신체 성장이 최대치에 근접하는 성장 고점기는 남자 14세, 여자 13세로 10년 전 대비 2년씩 앞당겨졌다. 국표원 관계자는 “고등학교 이상에서 키가 별로 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