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대북 외국인 투자의 외면으로 이어져 북한경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부는 6일 중국은 WTO 가입으로 대북 지원성 무역을 점차 줄이거나 폐지할 것이며 중국의 개방 가속화로 북한상품의 수출경쟁력은 더욱 저하돼 수출이 감소함으로써 대중 무역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외국기업들의 대중국 진출이 집중되는 반면 북한은 시장 메카니즘 결여, 인프라 시설 미비, 노동력 부족, 낮은 대외신용도 등 열악한 투자여건이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경협에 있어서도 남한기업의 중국진출이 붐을 이루면서 대북 투자 의욕 저하로 이어지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한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