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산업체들이 최근 수주와 출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 호전과 IT제품의 성수기를 맞아 장외 증시에상장된 주요 반도체 유통상들의 11월 매출은 괄목할 정도로 신장됐다. 또 타이베이 증시에 상장된 4개 반도체 설계업체들도 11월의 매출이 10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라데이 테크놀로지는 11월 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억3천만 뉴타이완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노트북 PC업체인 콤팔 일렉트로닉스의 11월 매출은 90억9천700만 뉴타이완달러를 기록, 창사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10월보다 11.6%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CRT와 LCD모니터를 생산하는 삼포 테크놀로지의 11월 매출은 15억 뉴타이완 달러였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는 올들어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