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원에 30대 중반의 3인조 강도가 침입, 진료중이던 치과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금품을 털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나섰다. 5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양천구 목4동 3층 건물 2층에 위치한 C치과에 손님을 가장한 30대 중반의 남자 3명이 들어와 원장 윤모(33)씨와 손님 임모(22)씨 등 병원직원 3명과 손님 2명을 흉기 등으로 위협, 진료실옆 탈의실로 몰아놓은 뒤 테이프와 노끈으로 결박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들은 윤씨가 "강도야"하고 소리치자 윤씨를 흉기로 마구 찌른 뒤 신용카드 3장과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가슴을 찔린 윤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간호사 조모(20.여)씨는 머리를 둔기로맞아 다쳤다. 경찰은 범인들이 훔친 신용카드로 인근 J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120만원을빼낸 사실을 확인하고 폐쇄회로화면과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