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11년 사이에 착공될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중 1백79개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규모는 63조원이며 이중 47조원 가량이 민간투자로 조달된다. 기획예산처는 4일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민간투자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은 이달중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에서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총 1백99조원의 SOC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제성 및 수익성을 고려해 도로 철도 항만 환경 기타시설(물류?에너지?관광) 등 5개 분야에서 1백79개 사업을 선정, 민자로 추진키로 했다. 도로분야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등 18개 사업이 후보로 선정됐다. 철도는 서울지하철 7.8.9호선 연장사업 등 23개 사업이,항만분야는 인천북항 광양항 등 29개 사업이 지정됐다. 환경분야는 89개 사업, 물류 및 에너지시설과 관광단지분야에서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 투자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SOC 사업에 연기금 투자가 적합하다고 보고 이를 적극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