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별세한 전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이 죽기 전까지도 창작에 대한 집념으로 수개월간 마지막 앨범을 녹음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리슨이 죽기 4일전인 지난주 일요일에 로스앤젤레스 병원의 한 방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이 CD를 들려줬다고 전했다. 해리슨의 부인 올리비아와 아들 다니는 암과 맞서 끝까지 싸우면서 작품활동을한 해리슨의 용기를 기리려고 이 CD를 출반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말하고 이는 세계적으로 수백만장이 팔린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더블 팬터지 앨범과 맞먹는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리슨은 이 앨범에 '다리 끝의 자화상(Portrait of a Leg End)'이라는 가제목을 붙였으며 스위스에서 녹음했던 그전의 노래 '호스 투 워터(Horse to Water)'와는 달리 자신의 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앨범 제목 중 '다리 끝'이라는 부분은 자신의 명성을 의미하는 단어 '전설(Legend)'의 중간을 띄어 써서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포함된 곡중 '라이징 선(Rising Son)' 은 해리슨의 극동지역 종교및 철학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뒤를 이어 뛰어난 기타리스트로 성장한 아들 다니를나타낸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해리슨은 영국 옥스퍼드셔주의 헨리-온-템스에 있는 자택 프라이어 파크맨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25개의 비공개 트랙을 완성해가고 있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