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형 아파트에 3.5베이(bay)설계를 적용한 평면이 등장했다. 대림산업은 방-거실-방 순서로 발코니쪽에 배치하는 기존의 3베이구조에서 거실과 방사이에 화단을 만드는 3.5베이 평면을 개발,내년부터 분양하는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베이가 늘어나면 발코니 길이도 기존 3베이의 12m에서 14m로 길어진다. 여기에다 발코니 폭이 2m 정도여서 그만큼 서비스면적이 늘어나게 된다. 3.5베이를 적용하려면 그동안 세로중심의 평면에서 가로중심으로 아파트 평면이 구성돼 실내가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3.5베이 평면개발과 함께 연세대 생활과학연구소에 의뢰했던 수납가구 디자인개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관 안방 주방 화장실 등에 수납공간을 크게 늘렸다. 대림산업은 또 부부전용 발코니를 설치하는 48평형과 17평 이상의 서비스면적을 제공할 수 있는 60평형 아파트 평면도 개발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