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위협이 되겠지만 세계무역을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일이라고 샬린 바셰프스키전(前)미국 무역대표가 28일 평가했다. 바셰프스키 전대표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CC)에 참석해중국의 WTO 가입은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역할, 가입으로 인한 국내 효과, 미래의 中-美관계 등에서 논란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셰프스키는 그러나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중국의 WTO 공식 가입의 전체적인충격은 대부분 긍정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WTO 회원국으로서 중국은 시스템을 자기 이익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는힘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 문제와 도전을 야기할 것이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가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셰프스키는 중국은 WTO 가입으로 더 경쟁력있는 국내 경제를 발전시켜갈 것이라면서 중국경제는 관세 제거 등 회원국으로서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사항들을이행함으로써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중-미 관계는 지금까지 제한된 협력과 정기적인 위기상황 발생, 불신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우선 중국의 WTO 가입 의무사항의 이행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AFP=연합뉴스) kdy@yna.co.kr